스스로의 성장 범위를 제한하고 있나요? | 카카오 출신 Martin 멘토님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멘토님께 인터뷰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

성장의 의지가 있는 주니어 개발자분들을 위해 카카오스타일, 리디북스 출신 멘토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멘토님께 질문했습니다!

• 개발자로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험은 무엇인가요?
• 주니어 개발자가 절대 가지면 안되는 습관이나 태도가 있을까요?
• 개발자로서 계속 성장하기 위해 실천하고 계신 습관이나 학습 방법이 있으신가요?
• 최근 흥미롭게 읽으신 아티클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Q. 개발자로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험은 무엇인가요?

컨퍼런스 발표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다 보면 개발한 내용을 정리하며 자체적으로 회고할 기회가 생기고, 학습한 내용이나 자료를 정리할 시간도 확보됩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마친 후 아쉬웠던 점을 후속 개발 때 해소하기 위해 조금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학습했고, 덕분에 이후 컨퍼런스 발표가 수월해졌으며 개발과 관련된 학습도 꾸준히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졌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프로젝트에서 맡았던 역할의 크기와 상관없이 발표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개발하면서 발표 준비까지 하려면 시간이 부족한 날이 많지만, 생각보다 얻는 것들이 많아 꼭 추천드립니다.

Q. 주니어 개발자가 절대 가지면 안되는 습관이나 태도가 있을까요?

주니어 개발자가 절대 가지면 안 되는 태도 중 하나는 스스로 성장의 범위를 제한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이 언어밖에 못 다뤄", "난 아직 이 업무 수준까지만 책임질 수 있어" 라고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면, 스스로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원천 봉쇄하게 됩니다.

실제로 막연히 "아직 너무 어려워 보여서…"라며 복잡한 설계나 새로운 기술 학습을 회피하다 보면, 몇 개월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서 맴돌게 되고, 주변 동료나 프로젝트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태도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불러옵니다.

• 학습 기회의 상실
  : 도전적인 과제나 코드 리뷰 요청을 두려워하면, 실제 실무에서 필요한 설계·디버깅·협업 능력을 키울 기회를 놓칩니다.
• 자신감 고갈 및 수동적 태도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야" 라는 생각은 점차 자신감을 갉아먹어, 새로운 업무가 주어졌을 때도 주저하게 만듭니다.
• 커리어 정체
  : 자신이 설정한 작은 울타리 안에서만 움직이면, 조직 내 더 큰 역할이나 책임을 맡을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행동 원칙을 가져보세요.

• 작은 도전부터 늘려가기
  : 매주 하나씩 평소 시도해보고 싶었던 기술 스택이나 아키텍처 개념을 공부해 보고, 이를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나 코드 리팩토링에 적용해 보세요.
• 적극적으로 과제 범위를 넓히기
  : 팀에서 새로 도입되는 라이브러리나 기능에 스스로 지원하고, 공식 문서를 읽고 PoC(Proof of Concept)를 제안해 보세요.
• 멘토·동료에게 요청하기
  : "이 부분을 제가 한 번 맡아봐도 될까요?" "코드 리뷰할 때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이 구체적으로 도움을 청하면, 동료 역시 성장 의지가 있는 후배를 지원하려는 동기를 갖게 됩니다.
• 피드백을 성장 동력으로 삼기
  :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이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개선 과제를 정리해 두고 매주 목표를 세워 달성해 보세요.

이처럼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허용된 영역'을 넓히고, 적극적으로 도전과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주니어 시절 가장 중요한 성장 촉매가 됩니다.

Q. 개발자로서 계속 성장하기 위해 실천하고 계신 습관이나 학습 방법이 있으신가요?

개발자로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제가 실천하고 있는 습관과 학습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제 중심 독서 루틴
   : 매 분기마다 회사 프로젝트나 앞으로 다루고 싶은 업무와 연관된 핵심 주제를 하나 선정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딥러닝과 LLM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골랐습니다. 해당 주제와 관련해 좋게 평가받는 기술서적, 주요 테크기업들의 블로그, 공식 문서를 모두 정리해 놓고 차례로 읽어 나갑니다.
2. 지식 정리
   : 책이나 문서를 읽을 때는 단순히 훑어보지 않고, 챕터별로 핵심 개념을 정리합니다.
   : Notion이나 Obsidian 같은 도구를 활용해 마크다운으로 요약 리포트를 만들어 두어 언제든지 빠르게 참조할 수 있도록 해 둡니다.
3. 실습 프로젝트로 개념 내재화
   : 단순히 읽고 넘어가지 않고,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나 회사 내부 PoC(Proof of Concept) 과제에 학습한 내용을 즉시 적용해 봅니다.
4. 공유와 피드백
   : 비정기적으로 정리된 내용이나 PoC한 결과가 나오면 이를 팀원들에게 공유합니다. 동료들에게 "이 부분은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 "이 설계가 장단점은 무엇일까요?"라며 질의응답을 받으면서 제 관점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찾아보고 공유합니다.

이처럼 한 가지 주제를 깊이 파고들면서 '읽기 → 정리 → 실습 → 공유 → 피드백 → 개선'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방식을 통해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실제 코드를 짜 보고, 동료와 토론하며, 결과물을 외부에 공유해 보는 과정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내공이 탄탄해진다고 믿습니다.

Q. 최근 흥미롭게 읽으신 아티클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최근에 흥미롭게 읽은 아티클은 Google Developers Blog의 "A2A: A New Era of Agent Interoperability"입니다.

평소에도 MCP와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Google Cloud Next 2025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ADK(Agent Development Kit)와 A2A(Agent to Agent) 프로토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에이전트 간 통신을 표준화하려는 구글의 시도가 매우 인상적이어서 블로그 글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아티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던 작업을 서로 협업하도록 만드는Agent2Agent(A2A) 프로토콜을 소개합니다.

A2A는 50여 개의 기술 파트너와 컨설팅 업체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오픈 표준으로, HTTP·SSE·JSON‑RPC 같은 기존 웹 표준 위에 구축되어 있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스택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습니다. A2A는 5가지의 핵심 설계 원칙을 토대로 서로 다른 벤더·프레임워크로 구현된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상태를 동기화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데모 영상에서 채용 담당자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후보자 소싱 에이전트, 일정 관리 에이전트, 백그라운드 체크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호출해 전체 리크루팅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티클 원문
  : https://developers.googleblog.com/ko/a2a-a-new-era-of-agent-interoperability/
• ADK 공식 문서
  : https://google.github.io/adk-docs
• A2A 스펙 문서
  : https://google.github.io/A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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