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건 어떤 태도일까? | 우아한 형제들 출신 멘토님
F-Lab : 상위 1% 개발자들의 멘토링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멘토님께 인터뷰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이유가 궁금했던 분,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지 막막했던 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출신의 시니어 엔지니어 멘토님과 나눈 인터뷰를 정리했습니다.
취업 준비 전략부터 비개발자와의 협업 팁, 개발자로서의 루틴까지—
실무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인 조언들을 담았습니다.
💬 멘토님께 질문했습니다!
- 이력서는 항상 붙는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다면 어떤 노력을 더 하면 좋을까요?
- 새로운 기술 스택을 배운 후, 바로 현업에서 적용하는 경우도 있나요?
- 멘토님께서 취업을 준비하실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을지 궁금합니다.
- 비개발자와 잘 소통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Q. 이력서는 항상 붙는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다면 어떤 노력을 더 하면 좋을까요?
면접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자리입니다 그 기준으로 2가지를 준비하세요.
✅ 기술 – 이력서와 면접의 간극을 메워야 합니다.
개발자는 결국 기술이 밥줄입니다.
면접에서는 ‘그 기술을 얼마나 쓸 줄 아느냐’보다 ‘왜 그렇게 설계했는가, 어떤 대안을 검토했는가, 실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가’를 묻습니다.
예를 들어,
- “zustand 써봤어요”가 아니라 → “zustand에서 불변성 관리가 어떻게 되고 recoil이나 jotai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정리하고, 왜 우리 팀에선 zustand를 선택했는지를 설명”
- “Docker로 배포했어요”가 아니라 → “멀티스테이지 빌드로 이미지 사이즈를 줄였고, ECR에서 EKS로 배포하며 어떤 워크플로우를 구성했는지 설명”
이런 식으로 이력서에 적힌 한 줄 한 줄에 대해서 ‘1시간 강의할 수 있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 그때는 잘 모르고 그 기술을 썼을 수도 있지만 최소 인터뷰에서는 제대로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 태도 –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결정 요인
회사에서 채용할 때는 단순히 ‘코딩 잘하는 사람’을 뽑지 않습니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봅니다.
면접장에서 시니컬하거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꺼려지게 됩니다.
👉 그래서 제 팁을 공유드립니다.
저는 면접관을 볼 때 ‘사랑과 존중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이미 먼저 자리 잡고 있는 분입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보면 자연스럽게 말투도,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긴장도 풀리며
내 말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태도도 생깁니다.
Q. 새로운 기술 스택을 배운 후, 바로 현업에서 적용하는 경우도 있나요?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는 게 아니라
‼️ 적용하기 위해 선택하고 배우는 것입니다.
실무에서 기술 스택은 “배워서 쓰는 것”이 아니라 “써야 하니까 배우는 것”입니다.
저도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도입할 때, 처음부터 잘 아는 경우보다 아예 생소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도입한 이유는,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결국 그 기술을 쓸 사람(동료들)을 위해 초기 세팅을 직접 하고 온보딩 문서도 직접 만들며 적용 사례를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즉, 기술은 책상 위에서 익히는 게 아니라 업무 속에서, 문제 해결의 과정 속에서 익히는 것입니다.
✅ 중요한 건, 배움의 속도와 태도입니다.
지금은 AI나 문서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조금만 의지를 가지면 모르는 기술도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문제 생기면 검색보다 더 정확하게 알려주는 AI 도우미가 있고 Stack Overflow나 GitHub 이슈는 실시간으로 쌓이고 공식 문서와 튜토리얼도 훨씬 친절해졌습니다.
예전처럼 “이거 써도 되나…?” 하며 주저하기보단 “써보면서 배우자”는 태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제는 기술을 익힌 다음에 쓴다는 태도는 맞지 않습니다.
이제는 쓸 기술을 먼저 정하고, → 실전에서 배우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하지만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지금은 학습 도구와 환경이 정말 좋아졌기 때문에 빠르게 배울수 있습니다.
“기술은 문제 해결의 수단이지, 공부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니 당장 쓸 기술이라면, 지금 당장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현업은 늘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멘토님께서 취업을 준비하실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멘토님은 취업 준비에 얼마나 시간을 쓰셨나요?”라는 질문은 사실,
"나만 유난히 오래 걸리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것 같습니다.
✅ 하지만 !!! 취업 준비,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게 정상입니다
저도 신입 때, 또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쉬다가 다시 구직할때 각각 2~3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직이 아닌 무직 상태에서 가볍게 준비해서 금방 통과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 모두가 겪는 좌절, 나만 그런 게 아닙니다
최근에 읽은 아주 인상 깊은 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공백기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이 글의 저자도 무려 120~130번의 불합격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분은 지금 꽤 유명한 플랫폼 회사에서 근무 중이지만, 그 과정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사람도, 실력 있는 사람도 이만큼 좌절합니다. 그러니 좌절감이 들 때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야"라는 걸 기억하세요.
✅ 마무리 조언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좌절은 누구나 겪습니다. 좌절을 통해 더 나은 전략을 세우는 게 핵심입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걸렸냐가 아니라 → 그 시간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썼느냐입니다.
Q. 비개발자와 잘 소통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비개발자와 소통하는 능력은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할수록 점점 더 중요해집니다.
제가 멘토로서 드릴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조언은 “쉽게, 더 쉽게” 입니다.
✅ 비개발자와의 소통, 핵심은 “쉽게, 더 쉽게”
기술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항상 ‘중학생에게 설명하듯 말해야지’ 하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 “비동기 처리가 필요해요” → “요청을 보내고 바로 응답이 오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거예요.”
- “트래픽이 몰려서 서버가 터졌어요” → “정문 하나로 수천 명이 동시에 들어오려다 보니 병목이 생긴 거예요.”
제가 아는 한 CTO는,
기술도 뛰어나지만 ‘비개발자에게 너무 쉽게 설명하는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은 배려와 존중의 태도에서 나옵니다. 이런 능력은 상대방의 배경지식 기준에서 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개발자 분들은 대면 소통 능력, 문장 구성력, 논리 전달력이 개발자보다 훨씬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개발자인 우리가 조금만 더 쉽게 설명하면 그들은 생각보다도 훨씬 빠르게 이해하고, 더 나은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아침 입니다. 저는 아침에 운동을 하고, 중요한 업무를 먼저 처리합니다.
정신이 맑고, 집중력도 최고조입니다.
그리고 그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모닝커피 한 잔 그 순간이야말로 제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이 루틴을 지키기 위해 저녁엔 야근 없이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덕분에 개발 인생 10년동안 번아웃도 없었고, 항상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 개발 실력은 ‘의지와 노력’만으론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하면 개발 잘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개발은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한 두뇌 회전과 집중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건 건강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 안정된 감정 상태에서 나옵니다.
우울증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늦은 수면 패턴을 갖고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한 생활 리듬은 롱런하는 개발자에게도 핵심 자산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 면접에서 떨어지는 이유와 준비 방향,
- 새로운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는 태도,
- 취업 준비 기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 비개발자와의 소통 팁,
- 개발자로서의 루틴과 생활 습관까지—
취업 준비와 실무를 아우르는 멘토님의 진짜 경험과 시선을 담아보았습니다.
멘토님의 조언을 통해, '기술'을 잘 쓰는 것뿐 아니라 '사람'과 함께 일 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개발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어떤 점을 가장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지금의 나는, 어떤 태도로 사람과 기술을 마주하고 있는가요?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멘토님들의 인터뷰와 커리어 성장 콘텐츠가 데브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실력 있는 현직 개발자 멘토들과 직접 소통하고, 생생한 실무 노하우와 커리어 성장 전략을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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