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꼴통 고등학교 자퇴 후 업계 최고 개발자가 되는 과정
F-Lab : 상위 1% 개발자들의 멘토링
📌 글 작성
성장과 도전을 즐기는 F-Lab 백엔드 멘토 K
무신사 출신 딥다이브의 정석 엔지니어 🧑🏻💻
필자가 성장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떠한 성장 열매를 먹고 나서 급속도로 성장한 게 아닌 내신 99%의 성적으로 꼴통 고등학교를 입학한 뒤 자퇴하고 체육과와 방통대 컴퓨터 과학과를 들어간 내가 어떤 방식으로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서다. 공부에 대한 베이스조차 없었던 사람으로서 그런 나도 해냈으니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시작하겠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구체화해야 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성장도 할 수 있다.
나는 되도록이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작성하고 체크했다. 왜냐하면 이게 나침반이 되고 그래야만 늦어지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원을 다녔을 즘에 병역 특례를 하고 싶었는데 연예인 사건으로 TO도 별로 없었다 틈틈이 알아본 결과로는 특성화고도 아닌데다 대학교도 다니고 있지 않고 실무 경험도 없는 나를 뽑아줄 병역 특례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실무경험을 쌓기 위해 학원 선생님들과 친해져서 조금이나마 실무경험을 쌓고 싶다고 어필하여 무급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 더 실무 경험을 쌓고 병역 특례에 들어갔다.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구체화를 해보면 된다.
성장하고 싶다.
- 어떤 부분을 성장시키고 싶은가?
- 대용량 처리라면 실무는 아니더라도 내가 경험해 볼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대용량 처리를 집에서도 해볼 수 있을까?
- 방법을 안다면 진행하면 되고 모른다면 facebook 그룹 생활코딩,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 블로그, 책 저자들에게 댓글 혹은 메일로 질문하기, 레딧, 트위터 등등 있을 것 같다.
무엇을 원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어야 행동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인정해야만 한다
내가 무엇을 못하고 잘하는지 또, 못하는 것에 대해서 핑계를 대고 못한다고 하진 않는지 글을 작성해가면서 체크해 봐야 한다 여기서 글작성이란 ‘나’라는 사람에 대해 “냉정하게”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을 말한다. 그래야 해결 책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공부를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안 해서 못하는 것이지 하면 잘한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그 생각 때문인지 나는 학원에서 공부할 때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지금 당장 몰라도 복습하고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문제들은 점점 쌓이게 되고 그렇게 쌓인 것들이 결국 업보가 되었다. 그래서 그 즈음에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프로그래밍 잘하는 형 두 명을 내 좌우에 두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서 수업을 들었다. 그러다 보니 이전보다 훨씬 퍼포먼스가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결국 인정하면 어떠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게 되며 그게 곧 결과가 된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왜 결과가 좋지 않은지 생각해 보고 자존심이나 다른 무엇 때문에 인정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인정을 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보자.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리스트를 만든다
다들 알겠지만 목표는 굉장히 중요하다. 목표가 있어야 어떠한 행동, 생각을 하는데 그 목표를 타겟하여 리스팅을 할 수 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처음 개발 공부를 할 때 정말 공부가 되지 않았고 오죽하면 선생님도 넌 개발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아무리 학원 선생님이라고 해도 수업을 들으러 온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목표를 세웠다.
목표는 현재 함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 중 잘 따라가는 사람들만큼은 하자는 것이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행동 목록을 만들었다.
- 현실을 인정한다.
- 내가 개발 공부는 정말 못하는구나라고 인정한다. - 가장 빨리 독서실에 가서 가장 늦게 나온다.
- 실제로 개발 공부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잠들기 일쑤였지만 공부 습관을 들이기 위함이었다. -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일단 넘어간다.
- 책에 나오는 코드는 무조건 다 따라 쳐본다.
- 이해가 되지 않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물어본다.
말이 쉽지 위 4가지를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규칙을 정하면 계속해서 인식을 하기 때문에 서서히 달라지는 모습을 발견했고 그로 인해 많이 부족했지만 졸업반에서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게 되었다.
작은 성공을 맛보자
뭔가 시작할 때 거창한 것을 하기 위해서 리스팅 하는 것도 분명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에게는 큰 목표는 설레기도 하지만 막상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고 등등 여러 가지 큰 벽을 만나게 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고 나 또한 그랬다.
예를 들면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인 사람인데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 갑자기 일어나는 시간을 한 번에 확 바꾼다면 어떨까? 물론 한 번에 패턴을 바꾸어서 잘 적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조금 더 빨리 일어나서 적응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공부를 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그냥 독서실 의자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진도를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해야 된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앉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폰을 하든 다른 것을 하든 상관없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정말 목표를 작게 나눈다는 것과 목표를 너무 크게 잡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실 가서 4시간 공부하기”라는 목표를 세웠고 목표 리스트는 아래처럼 잡았다.
- 독서실 가기
- 공부가 되지 않더라도 앉아있기
- 50분 공부하고 10분 쉬기
- 각자 패턴에 맞추면 된다.
30분 하고 10분 쉬는게 맞다면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도 되는데 늘리는 게 맞지 않는다면 30분만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 4시간 채우기
- 나한테 꼭 보상해 주기
위와 같은 방식으로 목표를 나누어서 작은 목표를 만들었고 4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공부 시간을 점점 늘려갔다.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주는 존재를 찾자
사람마다 동기부여를 주는 타겟을 찾는 방법은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위인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기업가 혹은 각자의 분야에서 탑 레벨에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나 또한 같은 방식으로 동기부여하고는 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나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주변에서 항상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예상외로 상당히 많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아침 일찍 나가서 택배 상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내 친구들과 부모님의 빚을 대신해서 갚지만 웃으면서 어떻게든 현실적으로 갚으려고 계획적으로 사는 친구.
그 외 등등 정말 친한 친구에게서 오랜 기간 에너지를 끌어올려 주는 동력 같은 동기부여를 찾았다.
그리고 컴퓨터 공부가 정말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어려운 상황은 있고 결국 그것을 헤쳐가야지만 다른 세상이 나에게 올 거라는 것을 강한 확신으로 믿고 있었다.
워라밸
워라밸은 어느 누구에게나 정말 중요할 것이다. 쉬는 동안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정이 있다면 가정에 더 신경을 쓰고 취미 생활 등 일 외에도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소위 네카라쿠배와 같은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워라밸을 지키면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하고도 가는 사람들이 존재하겠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은 일하는 시간 외에도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내가 남들보다 부족한데 남들이랑 똑같이 워라밸 지키면서 산다면 과연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더 잘하려고 시간을 투자하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은 더 운동을 잘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 엄청난 행운이 나에게 오지 않는 이상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기 했고 그렇기에 나는 워라밸을 지키면서 산 적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단순히 회사일 자체에서는 워라밸을 찾지만 그 외 시간에 더 성장하고 싶고 일을 잘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선택과 집중
우리가 가진 시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만큼 투자해야 하고 친구들 만나는 시간 그 외 sns하는 시간 등등 포기해야만 한다.
평일에 친구들을 자주 만나던 사람이라면 평일에는 줄이고 주말에만 만난다든지 sns를 하루에 몇 시간을 투자하던 사람이라면 그 시간도 줄여야 한다.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면 당연히 시간이 들고 그 시간 할애를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당장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하지 말아야할 것과 해야할 것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결과가 나오게 되어있다.
가볍게 생각도 해보자
지금은 아니지만 내가 처음 F-Lab 광고를 보고 지원을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을 때 지원 자격 회사에는 우리 회사가 있지 않았다. 그 이유는 유명한 회사에 다니는 게 멘티가 멘토를 조금은 더 신뢰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어차피 내가 이력서를 제출하면 이제 내 이력서를 떨어트리는 것은 F-Lab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지원을 하고 결국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다. 내가 만약 어느정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무겁게 생각해서 지원자격 없으니까 안될 거야 안 해야지 이런 식으로 했었다면 나는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이 말은 진지하고 무겁게 생각해 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가볍게 생각도 해보면서 내가 던지고 나면 받는 쪽이 결정을 해야 할 일이라면 일단 던지고 보는 것도 좋은 판단이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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