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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랩 멘토링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뿌듯함을 느껴요.”| Toss 출신 멘토 Bright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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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b : 상위 1% 개발자들의 멘토링

 

큰 기대 없이 시작했던 활동이 새로운 성장과 감정으로 이어진다면 어떨까요? Bright 님은 멘토링을 통해 리더로서의 성장 그리고 생각지 못한 경험과 감정을 느꼈다고 합니다. 1년 동안 20명이 넘는 멘티들과 멘토링을 진행한 Bright 님이 어떠한 성장과 경험을 했는지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부담에서 확신으로

“F-Lab 철학과 제 방식이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안녕하세요 멘토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하이퍼커넥트 그리고 토스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백엔드 개발자 Bright입니다. 멘토링은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총 10팀 정도 맡고 있어요.

 

 

F-lab 멘토,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작년에 제가 스타트업을 준비했어요. 그 당시에 수입이 아예 없는 상태로 스타트업을 운영해서 “오래 지속하기는 좀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때 마침 F-Lab 멘토 모집 광고를 봤어요. 사실 비슷한 창업 아이템을 시도했었고, 피츠(F-Lab CEO)와 같은 회사를 다닌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지원했어요. 또 멘티들 중 저랑 잘 맞는 분이 있으면 스카우트 제안까지 고려하면서 시작하였어요. 하지만 시작하고 나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어요.

 

 

왜 부담감을 느꼈을까요?

왜냐하면, 일단 저는 교육자가 아니었고 멘토링 해본 경험도 없었어요. 팀 리드는 해봤지만 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사자가 사자 새끼를 키우듯 절벽에 일단 밀어 놓고 “살아 올라와라”라고 강하게 키우는 야생 학습 스타일 캐릭터였어요 (웃음) 그래서 이런 스타일 바탕으로 멘토링 해도 멘티가 잘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었어요.

 

 

혹시 요즘도 부담감을 느끼시나요?

아니요. 막상 해보니까 F-Lab 멘토링 철학이 기존 제 교육 방식과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문제를 겪게 하고, 해결을 위한 가이드를 해주는 식으로, 어떤 절벽에서 떨어져야 성장하는 알려주는 방식들이 “꽤 도움 되는구나”라는 걸 느낀 후부터 부담감이 많이 줄었어요.

 

 

멘토로 활동하시면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힘들었던 게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힘들었다기보다는 아쉬웠던 건 있어요. 멘티 개개인의 역량이 다르고 배경이 다른데 정해진 기간 동안 멘토링을 진행하다 보니깐, 성과가 잘 안 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멘토링 같은 경우 개인 역량이 높거나 개발 백그라운드 있는 분들이 훨씬 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분들이랑 진행했을 때 조금 아쉬웠던 점이 기억나네요.

 

 

반대로 멘토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부가적인 수익이 생기는데생각보다 적지 않다는 점이요. 당시 제가 4팀 정도를 맡아서 더 많이 느꼈을 수도 있긴 한데요. 1~2팀 정도 했어도 꽤 의미 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거든요. 멘토링이 생각보다 재밌어요. 멘토링 자체가 기술적인 토론을 리딩하고 이끌어내는 일에 가깝거든요. 그 과정 자체가 꽤 재미있었어요. 기술적인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해볼 수 있고 만약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같이 찾아보면서 몰랐던 부분을 체크하는 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멘티분들이 원하시는 기업에 취업하거나 혹은 이직을 하시면 나름 꽤 뿌듯하더라고요. 사실 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멘티분들이 취업 또는 이직하셔도 특별히 다른 감정을 느낄 줄 몰랐는데요. 그런데 저랑 같이 하셨던 분이 원하시는 곳으로 가시니까 생각지 못한 뿌듯함을 느껴서 좋았어요.

 

 

🤔 고민이 만드는 성장

“이런 경우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면 또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을까요?”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멘티분들이 직접 많은 고민을 해보실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멘토링 하면서 기억에 남는 멘티가 있으신가요?

딱 한 분만 꼽으라면? 사실 딱 한 분만 말하기는 좀 어렵네요. 멘토링 끝난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가끔씩 만나기도 하고 메신저에서 회사 일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멘토링이 끝났다고 해서 관계가 다 끝나는 게 아니더라고요. 멘토링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는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멘토링을 가장 잘 활용한 팀이 있는지 궁금해요?

첫 멘토링 하는 팀 사례가 생각나네요. 팀원 두 분 다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이었어요. 한 분은 아프리카TV에 다니셨고 한 분은 금융 SI 기업에서 일하시던 분이었어요. 두 분 다 이직을 굉장히 잘 하셨거든요. 한 분은 넥슨 가셨고 또 다른 분은 카카오 모빌리티로 이직하셨어요. 사실 이분들은 멘토링 중간쯤부터는 현생에 치여서 어쩔 수 없이 멘토링에 시간 투자를 많이 못 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토링 시간을 꽤 알차게 썼던 팀이었어요. 단순히 커리큘럼에 명시된 자바, 스프링,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 진행, 또는 다른 기능을 써보는 수준에서만 멘토링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겪었던 문제들 혹은 회사에서 해결해야 되는 일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시간 투자를 많이 못 하셔서 멘토링 가이드에 있는 책이나 혹은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질문을 많이 받고 그분들이 현재 겪는 문제들에 대해서 논의 를 많이 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논의가 그분들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느껴요. 제가 가이드 를 드렸던 내용을 회사에서 적용해 보기도 하고 멘토링에서 이야기 한 이론적인 부분들을 회사에서 논의 해 보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회사에서 겪는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문제라고 하면 기술적인 문제일까요?

기술적인 문제 그리고 소프트 스킬적인 문제도 있어요. 멘티 분의 회사 팀 내에서 기술 선택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어떻게 이야기해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이론만 알려 주는 게 아니라 도와줄 수 있으면 최대한 도움드리도록 노력했어요.

 

 

멘토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실까요?

기억나는 순간이 몇 가지가 있는데, 카카오 모빌리티로 이직하셨던 분의 프로젝트 사례에요. 어떤 API 요청이 들어오면 트랜잭션 처리 한 후에 이메일을 보내는 요구사항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처음 구현해 오셨을 때는 하나의 요청 중에 트랜잭션 처리와 이메일 발송을 동일한 스레드에서 같이 처리하는 형태로 구현하셨어요. 저는 이런 방식으로 구현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코드 리뷰 과정에서 짚어드렸어요.

 

처음에는 트랜잭션 처리와 이메일 처리가 정말 같은 스레드에서 처리가 되어야 할지? 이메일 발송이 실패한다면 어떻게 처리되어야 할지? 에 대해서요. 그래서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부분과 이메일을 발송하는 부분을 분리해 보기로 했어요. 이후 멘티분이 비동기적으로 수정했지만 “트랜잭션은 성공했지만 이메일 발송이 실패”할 수 있는 상황은 고려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였고 멘티 분은 Retry를 하는 방향으로 수정했어요.

 

그런데 단순한 Retry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 예들 들어 일정 시간 동안 이메일 서버 장애로 발송이 실패할 경우 몇 번 Retry 하는 방식은 정상적으로 이메일을 발송하지 못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이메일이 정상적 으로 발송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즉, 당장엔 실패하더라도 언젠간 이메일이 발송될 수 있게 보장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이야기했어요.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Eventually Consistency를 만족하는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트랜잭션 처리 시 이벤트를 Outbox Pattern으로 저장하도록 구현하고, 이 이벤트를 비동기적으로 Consume 하면서 이메일 발송을 시도하는 형태로까지 발전하면서 구현하게 되셨어요. (웃음)

 

많은 멘티분들이 프로덕션에서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런 경우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면 또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을까요?”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멘티분들이 직접 많은 고민을 해보실 수 있도록 가이드를 드리려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과정들이 멘토로서 재미도 있었고, 인상적이었어요.

위 사례 코드리뷰 예시

 

깃허브 PR 리뷰 링크

 

 

 

📈 리더 그리고 성장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이랑 같이 멘토링을 하다 보니 ‘나도 질 수 없지’ 하면서 더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이 멘토링을 받으면 좋을까요?

개발 경험이 어느 정도 있지만, 어떤 고민들을 더 해야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인 분들이 신청하시면 좋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지않을까해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개발 백그라운드가 적은 분들은 기초적인 부분을 채우는데 시간을 많이 쓸수 밖에 없기 때문에 멘토님들의 실전 노하우들을 많이 얻어가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요.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지만, 좋은 동료나 사수가 없는 환경에서 일하시고 계시면서 성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멘토님들이 지금도 현업에서 개발을 하시는 분들이다보니 회사에서의 문제들도 같이 의논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사수의 역할도 어느 정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멘토 지원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어떤 점을 추천하고 싶으세요?

초기 창업팀에 들어 간 개발자는 안 할 이유가 별로 없다?라고 생각해요. 일단 부가적인 수익이 생기고 멘토링 과정을 거침으로서 나중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거든요. 멘토링 하면서 성과가 좋았던 멘티분들이 특히 저랑 연락을 많이 해요. 그래서 나중에 제가 또 창업을 하게 된다면 그분들에게 일단 제안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제가 처우를 좀 어느 정도만 잘 맞춰드릴 수 있다면 같이 일을 하시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는 창업을 고민하시는 개발자분들에게는 꽤 의미 있는 일이 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팀 리드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꽤 될 것 같아요. 팀리더의 가장 큰 역할이 교육이랑 그리고 동기부여라고 생각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경험할 수 환경이 생기거든요.

 

 

마지막으로 F-Lab 멘토링을 한 문장으로 한다면?

음.. 저는 멘토링 하면서도 스스로 동기 부여가 많이 되었거든요. 왜냐하면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이랑 같이 멘토링을 진행하다 보니깐 “나도 질 수 없지” 하면서 더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동기 부여가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생각해요.

 

Published by F-Lab marketer, Ricky

‘전 세계 개발자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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