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양식을 쌓는 시간, "수요독식회"

‘Flebity🪐’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F-Lab입니다 👋🏻 
Flebity는 F-Lab과 Community의 합성어로, F-Lab 커뮤니티 행성입니다. 
프래비티 행성에서는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한 많은 활동과 소통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멘토, 멘티님들과 어떤 모임을 개설해 함께 나아가고 있는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그 포문을 얼마 전 시즌 1을 무사히 마친 ‘수요독식회’로 열어볼까 하는데요. ‘수요독식회’란 수요일에 독서와 식사를 같이 하는 모임을 의미합니다.(식사는 에프랩에서 제공하는 건 안 비밀.. 🤫)

몸과 마음의 갈증을 함께 채울 수 있는 활동!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독식회의 매력을 파헤치기 위해 운영자인 Pig님👨🏼‍🚀과 참여자인 프론트엔드 멘티 예찬님🧑🏻‍🚀을 만나 인터뷰해 봤습니다.

[⛳️ 수요독식회 운영자, Pig님인터뷰]

안녕하세요 Pig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F-Lab 매니저 Pig입니다. 고객님들께서 멘토링에 대해 가지고 계신 궁금점을 해소해 드리며 멘토링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멘티분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멘토링의 자랑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여러 가지 활동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요독식회’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수요독식회’는 F-Lab 문화 중 하나였어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이후 구성원들이 각자 읽고 싶은 책들을 가지고 모여 1~2시간 정도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나누어 왔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고,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프로덕트에 적용해 보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고객, 디자인, 마케팅,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 있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와 철학을 나누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진행을 하며 단순히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과학, 철학, 소설 등의 여러 분야의 책을 통해서도 인사이트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책을 통한 이론 학습을 중요하게 여기는 F-Lab에서 멘티분들이 함께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욕구가 있는 멘티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수의 인원이 팀을 이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F-Lab 멘토링의 멘티분들과 모임을 진행했을 때 서로 이야기를 잘 나누게 하고 얻어 가는 것 또한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멘티분들과의 독서 모임을 기획하게 되었고 회사의 문화를 그대로 멘티분들에게 전파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점심을 함께 하며 몸의 양식을 채우고 이후에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활동, 그 자체로 “수요독식회”라고 이름을 정했습니다.

진행 방식을 소개해 주세요.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에 강남역에 위치한 오프라인 F-Lab 라운지에 참가자들이 모입니다.

아직은 처음 보는 서먹한 사람들과 함께 어색한 점심 식사 동행을 시작으로 모임이 시작됩니다. 조심스럽지만 약간의 설렘이 감도는 식사 시간을 마친 뒤, 각자 읽을 책을 가지고 F-Lab 라운지에 다시 모입니다.

가지고 온 책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짧게 갖은 후 30~40분 가량 각자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후에 다시 모여, 한 명씩 서로가 읽은 내용에 대해서 소개하고, 서로 느낀 점을 공유하며 모인 사람들의 생각에 살며시 스며드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특별히 좋았던 부분이 궁금해요!

👩🏻‍🚀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
“나의 호기심과 의지가 이해의 과정까지 이어진다.”

모임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좋은 점들을 느끼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경청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에 참여한 분들과는 조금 다르게 저는 활동을 주최한 입장으로 모임 내에서의 활동을 다른 분들에게도 알리고자 하는 목적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모임 내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듣고, 내용을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모임에 참가한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이야기에 집중하고, 발화자의 이야기에 대해서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청이라는 행위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천하기 어렵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생각을 읽어보려고 노력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이 있어 저에게 특히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서로가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며, 이야기 나온 주제에 대해서 다채롭게 볼 수 있는 등 독서 모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장점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요?

어떻게 설명을 드리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모임 초반에 4~5명으로 진행을 하다가, 9~10명이 되면서 한정된 시간 안에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듣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그곳에 존재했습니다. 정말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그 이야기를 다 나누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모임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서도 인원이 많아지니 시간이 없어,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웠다는 의견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날을 잡고서라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이후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수요독식회 단골, 프론트엔드 멘티 예찬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예찬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022년 6월부터 프론트엔드 멘토링을 받고 있는 노예찬입니다.

수요독식회에 참여하신 계기와 이유가 궁금해요.

책 읽는 것을 적당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개발을 공부하면서부터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고 마음의 여유도 많지 않아 책 읽을 시간이 부족했어요. 개발 관련된 문서만 읽다 보니 어느새 팍팍해진 제 마음과 정신을 마주할 때도 종종 있었고요. 모두가 다 같이 앉은 자리에서 마련된 시간 안에 책을 읽게 되면 부담감 없이 책을 읽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죠. 다른 개발자들과의 커뮤니티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에프랩에서 식사를 제공해 준다는 게 끌렸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셨어요?

<스위치>라는 책을 읽었어요. “사람의 행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행동 변화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는 이성, 본능, 환경 이 세 가지 요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모호함을 제거할수록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이성, 방향만 잘 정하고 동기부여만 할 수 있다면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본능, 사실 나의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환경. 이 3가지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책이에요. 특히 인상 깊었고 독식회분들과 자주 나누었던 주제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책에서 나온 예시를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 똑같은 양의 팝콘이 있다고 가정하고 한 쪽에는 큰 그릇에 팝콘을 담고 다른 쪽에는 작은 그릇에 팝콘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각 조에게 팝콘을 나눠주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누가 더 많은 팝콘을 먹었을까요?

실험을 반복해서 확인해 본 결과, 통계적으로 큰 그릇에 담은 팝콘을 받은 조가 더 많은 팝콘을 먹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환경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은 예시였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예시들을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었고, 결론적으로 “환경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환경의 영향력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순간, 행동 변화의 포인트가 보여요. 이처럼 책에선 환경 외에도, 이성과 본능에 대해 심리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죠. 행동의 변화를 꾀하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려요.

특별히 좋았던 부분이 궁금해요!

독서모임에서는 각 사람의 사고방식과 내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그저 멀리서, 관념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더욱 확대해 보게 됨으로써 더욱 확장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 독서모임의 매력인 것 같아요. F-lab이 제공하는 모각코 공간 또한 그렇고요. ‘취준생’혹은 ‘이준생’은 또한 하나의 관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와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가 있다’라는 하나의 추상이죠. 그런데 모각코의 공간에 나오는 순간 나와 비슷한 씨름을 하고 있는 실체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얻는 위로와, 생기, 열정이 있지 않을까요? 모각코.. 나오시지 않겠습니까? 저도 일주일에 한ㅂ.. (웃음)

아쉬웠던 부분은요?

시간제한이 있는 게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독서모임의 묘미는 각 사람의 내밀한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인데, 시간이 부족하면 대충 말하게 될 때도 있더라고요. 대충 내뱉은 말로는 한 사람의 입체적인 모습을 알 수가 없잖아요. 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면 사람이 많아졌을 때인데, 이런 경우엔 두 팀으로 쪼개어져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것은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 부분 말고는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독서모임을 리드해 주신, Pig님께서 적절한 타이밍에 호응하고, 정리하고, 중재해 주신 덕분에 더욱 원활한 독서모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독식회를 마치며

수요독식회 시즌 1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매주 수요일 성장의 양식을 두둑하게 챙겨가신 것 같아 뿌듯합니다. F-Lab 커뮤니티는 ‘함께 깊은 성장’을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도 프래비티에서 일어나는 활동과 성장기 재밌게 풀어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독식회 시즌 2는 언제..? @pig)🪐

Edited by F-Lab Marketer, J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