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멘토링 인사이트

💡 이 글은 멘토님이 멘토링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 글 작성

성장에 관심이 많은 F-Lab 백앤드 멘토 Elkein
스타트업 여럿과 NHN, 넷마블, 크래프톤 등을 거쳤으며
게임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웹 개발 등을 두루 경험한 19년 차 엔지니어

개요

멘토가 되고자 F-Lab을 처음 지원 했을 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회사에서도 면접관, 공채 교육, 공채 면접관, 신입 사원 케어, 사수 등 다양하게 주니어 개발자의 성장을 도운 경험이나, 판단 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멘토링을 진행한지 만 2년이 다되어 간다. 그 간 10명이 넘는 많은 멘티를 만났고, 최근 1:1로 바뀌기 전에는 2:1 멘토링을 주로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멘토링의 정의

F-Lab 멘토링이 어떤 개념이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프리미엄 교육이자 과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보통 학원도 커리큘럼이 있다지만, 실제로 강사마다 큰 편차가 있고, 이러한 결과가 인기 강사, 스타 강사가 등장한 계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F-Lab 멘토링도 비슷한 점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동영상 강의나 수십명을 상대로 하는 강의와 다르게 F-Lab 멘토링은 2:1이었고, 최근에 바뀐 1:1이라는 과정은, 꼭 회사에서 주니어를 케어 할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곤 했다.

두 번째,
생각보다 친밀도가 높아진다.

아무래도 2:1 내지는 1:1 멘토링이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도 자주 나누게 되고, 이를 통해 친밀도가 높아졌다. 많은 멘티님들이 개인적인 고민, 회사 생활 고민, 업무적 기술 이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내적 친밀감이 멘토에게도, 멘티에게도 생기고 이를 통해서 멘티 분들의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맞춤 강의

개인의 상황, 개인의 진도, 개인의 성향에 맞춰서 진행하게 되곤 한다.

그래서 지금껏 여러팀을 진행했지만, 이전 멘토링 자료는 참고용일 뿐, 매번 멘토링을 준비 할 때 참고 자료를 통해 다시금 해줄 이야기와 질문을 정리하게 됐다. 물론 부분적으로 화이트 보드 인터뷰나, 각종 기술 질문, 컴퓨터 과학 기초 커리큘럼 등은 활용할 수 있었지만, 그 답변의 방식이나, 고민의 방향, 이해도는 천차만별이다보니 이 역시 다르게 질의 응답이 이어지게 됐다. 그리고, 멘토가 이러한 부분을 신경써야만 강의의 퀄리티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
가능한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가능한 단답형 정답보다는 가능한 방향을 알려주고자 한다.

회사의 동료 개발자 입장에서 토론을 이끌어 나가려면, 제안을 받고 제안에 대한 토론이 되는 것이 좋은데, 이러한 접근으로 멘토링에서의 질의 응답, 슬랙을 통한 비동기 소통을 최대한 유도한다. 그럼에도 답을 원하는 멘티는 있기 마련이고, 답이 필요할 때도 있고,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궁금해하는 경우도 많다. 

경험적인 생각이나, 의견은 당연히 알려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결정이나 목표, 해결방안은 최소한 하나 이상의 멘티의 의견이나 생각을 듣고 난 뒤 전달하는 것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생각하는 습관과 의견을 도출하면서 학습 하는 방법, 또한 관성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더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토론의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게끔, 또한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이 피력된 질문을 받을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다섯 번째,
지속성 있는 것을 지향한다.

아래 링크의 글 내용과 마찬가지로, F-Lab은 지속적 성향을 지향한다.

지속가능한 개발자 성장 스킬 5가지 (f-lab.kr)

학습 하는 방식, 정리하는 습관, 글로써 생각을 표현하면서 생각을 정돈하고 더 깊이 있는 학습으로 전환 시키는 과정을 지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어떻게 정제하고 장기 지식으로 전환 시킬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나는 나의 방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멘티 분들께 설명 드리고 유도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방식을 찾아가시는 경우를 보면서 뿌듯한 경험이었다.

여섯 번째,
시간 관리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전업 학습을 하는 케이스나, 퇴근 시간 이후에 짬을 내서 학습 하는 케이스 모두에게 시간 관리는 중요하다.

짬을 내서 학습하는 상황일 수록 시간 소요가 많이 될 때 조급해지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커지다보니 이러한 경험이 조금만 발생해도 학습 = 스트레스라는 인식이 생겨 학습 자체를 기피하려는 상황도 종종 목격했다. 나 역시 그러한 시기가 있었는데, 나는 Dev Toy나 포트폴리오성 작업일 수록, 때론 업무라고 할 지라도 한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바로 1시간 제한인데, 어떠한 작업도 1시간 이상 매달리지 않도록 시간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1시간이 지났을 때, 헤메고 있는 중이라면 해당 작업을 중단하고 산책을 하던지, 책을 읽던지, 다른 학습과 같은 다른 주제로 전환한다. 물론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진행중이던 스냅샷을 잘 남겨두는 습관은 필수지만 말이다.

나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어떠한 일에 과도하게 매몰되어 시간만 많이 들어가고 결과물은 얻지 못하는 상황을 자주 극복할 수 있었다. 전환 과정에서 산책을 주로 하는데, 이 산책이라는 것이 나에겐 생각보다 훨씬 유용한 생각의 전환 시간이라서 잘 활용하고 있는데, 개인 마다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정돈하는 방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곱 번째,
효율과 시간 관리의 줄다리기

개발에서 효율을 내야 함은 회사 입장에서도, 개인 입장에서도 절실하다.

하지만, 학습과 성장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행 착오가 필요하며, 효율을 최우선으로 여기면 스트레스가 되기 쉽다. 위에 언급한 시간 관리를 통해서 1시간 이상의 비효율이 발생하지 않게 시간 관리를 하되, 자주 시도하고 기록을 통한 성찰이 필요하다. 자신이 어떠한 문제에서 자주 헤메는지도 패턴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라 이해도나 원리 파악이 부족한 주제를 학습이나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았을 때에도 이러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끔 기록하고 복기하고 개선해 나가길 권장한다.

마치며

F-Lab 멘토링은 답을 알려주는 과정이 아니다.

많은 개발자들은 학습 방식이나, 시간 관리, 멘탈 관리,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아서 지속적 학습을 잘 해내지 못한다. 특히 초심자 단계에서는 빠른 성장을 체감하고, 자신이 작성한 어플리케이션을 보며 즐거워하다가, 퀄리티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허들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개발자로써 발돋움 하는 것을 돕는 것이 F-Lab 멘토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더 오래 개발자로써 성장하고, 더 즐겁게 개발하고 싶다면 F-Lab 멘토링을 시작하길 권유해본다.